밸런스 게임 김동식 작가 요다 출판 2021.03.10.
배곧중 서랑사랑 북클럽 도서사서님은 요즘 중학생들이 이런 책을 좋아해서 이번 달 독서책으로 나누어 주셨다고 하더군요. 책 표지는 지난번 우리 아이가 가져온 책인 김동식 작가의 <회색의 남자>와 비슷했다. 같은 작가의 책인 줄 알았어요. 요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공포와 판타지가 섞인 책이라고 사서는 말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인간의 생명과 돈은 늘 같은 선상에 놓여 있다. 이 세상은 그런 것만으로 돌아가는 곳이 될 수 없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나무에서 내려와 집단생활을 하던 시절에는 돈 외에 사회를 이루는 덕목이 있었다. 많은 요소가 있었을 겁니다. 이런 순진한 생각은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작은 이익을 위해 오랫동안 일한 사람을 버릴 수도 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르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라진다. 그냥 소설 내용이에요. 그뿐만 아니라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낯선 사람은 물론 자신의 가족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죽이는 사람들의 뉴스가 돌고 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나를 죽여라 돈 주겠다’가 대부분이다. ‘당신이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도록 익명을 보장해 주겠다’는 명제 앞에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만, 극단적으로 몰두하지 않고 죽을 수도 있는 삶을 살아요 오늘 내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나는 매우 순진합니다. 안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기도 해요. 각 장당 총 피해자 수가 있다는 작가의 생각은 순진한 발상으로 느껴지며, 심지어 파괴의 길을 막는 안전장치로까지 여겨졌다. 해로움이 인체에만 해를 끼치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매우 작은 범위입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일들을 세어본다면, 나에게 입힌 해악의 총량은 얼마이며, 이 세상은 얼마나 무서운가?
1000만원과 100만원 중에서 선택하세요. 천만 원을 선택하면 누군가는 죽는다. 100만원을 선택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당신은 여기서 선택한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 하시겠습니까?
서울이 100억? 서울 외 10억을 선택하세요. 평생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대가로 100억을 받느냐? 서울에 못들어가면 10을 주나요? 이것을 선택하고, 이를 실패하면 당신은 죽게 됩니다.